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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늘푸른연극제 ‘다시, 봄’ 내달 4일 개막

  • 2020-11-05 15:47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대한민국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늘푸른연극제’(주관 스튜디오 반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올해 제5회를 맞이하며, 오는 12월 4일부터 ‘다시, 봄’이란 부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늘푸른연극제’는 원로 연극인들의 무대를, 연극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하여 얼어붙은 연극계에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다시, 봄’을 기대하며 관객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식 포스터에도 완연한 봄에 대한 희망과 예술인의 모습을 담아 낸 ‘제5회 늘푸른연극제’는 종로구 소재의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공연장과 TOM 2관, 그리고 중구에 위치한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된다. 총 5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각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당면한 현실을 통찰력 있게 바라볼 전망이다.

‘제5회 늘푸른연극제’의 개막작으로는 기획공연인 ‘장마’가 선정되었다. TOM 2관에서 연극제의 시작을 열 기획공연 ‘장마’는 1973년 윤홍길 작가의 작품으로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서, 계속해서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한국 전쟁이 시사하는 바를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연극 단체 ‘창작극회’는 박동화의 작품 ‘나루터’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으로, 홍익대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옛 것과 새것의 대립이 아닌 공존의 의미를 이해하고, 쓸모와 편리로 치환되는 현대사회에서 여유와 사유를 통해 가지 있는 삶의 방향성과 같이 사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낼 전망이다.

이어서 12월 11일부터 공연되는 ‘부드러운 매장’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역사적 모순에 대한 진단을 주제로 한다. 극작가 오태영의 작품으로 한 가정의 비극을 구현해 내며, 현대사의 모순을 그려낼 예정이다.

‘제5회 늘푸른연극제’에서 ‘실험극장’이 선보일 프란츠 카프카의 명작 ‘심판’은 현실과 소외된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앙드레 지드와 장 루이 바로가 각색하여 현재까지도 전국 전세계에서 주목 받는 저명한 희곡 중 하나로 꼽히는 ‘심판’은 12월 18일부터 3일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상연된다.

더불어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가의 작품 ‘오이디푸스 왕’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2021년 2월 5일부터 3일간 공연된다. 연출가 정일성의 연출로 품격 있는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원로 연극인들의 수준 높은 연극을 만날 수 있는 ‘제 5회 늘푸른연극제’는 12월 4일부터 2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TOM 2관, 그리고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