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팬

산업 경제 테크 게임
사회 생활 자동차 미디어

한국학원총연합회 수능 앞두고 코로나19 예방활동 강화

  • 2020-10-29 10:37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한국학원총연합회(회장 이유원)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교육부 등 정부 지침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그동안 본회는 산하 조직을 통해 학원의 코로나19 예방활동에 각별히 신경써왔다.

본회 산하 17개 시·도지회는 해당 시·도교육청과 합동으로 ‘학원자율방역단’을 구성하여 △학원 내 방역물품 비치 현황 및 방역 여부 점검 △핵심방역수칙 준수 안내 및 방역 매뉴얼 전달 △우수방역학원에 <클린존>스티커 부착 등을 추진해왔다. 방역단이 구성되지 않은 지역은 해당 조직이 중심이 되어 자체적으로 위와 같은 예방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본회의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과 관련해, 수능을 앞두고 학생 및 학부모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학원이 코로나19 대응 우수기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한국학원총연합회 차원에서 더욱 강화된 코로나19 예방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회는 우선 예능학원에 대해서 정원 조정 등 충분한 거리두기가 이루어지도록 강력 권고하며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학원에 대해 학원 강사 및 직원의 건강상태를 자가진단 앱을 통해 상시 체크하도록 할 방침이다.

학원에서 강사 및 직원들의 건강을 매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 개발한 ‘건강상태 자가진단앱’을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능을 앞두고 고3, N수생 대상 입시학원에 대해서는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등 학원 자체적으로 더욱 엄격한 방역수칙을 이행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급적이면 수능 준비를 원격으로 전환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모든 학원이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시·도의 ‘학원자율방역단’ 활동도 강화·확대할 방침이다.

방역단이 없는 지역은 빠른 시일 내에 방역단이 구성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협조 요청하고, 구성되기 전까지는 해당 조직에서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회는 코로나19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교육부에 현장에 맞는 방역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학원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하고 강도 높은 제재를 해왔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 조치 시에도 교습소, 공부방은 운영을 전면 허용하여 학생들이 학원에서 교습소 등으로 옮겨가 더욱 비좁은 공간에서 공부하는 등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형평성 문제도 불거졌다. 특히 수능을 앞두고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몇 달 동안 운영이 중단되면서 학생 및 학부모들은 고3 학생과 경쟁에서 뒤쳐질 것을 우려해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학원 대상 강도 높은 규제는 대량 실업으로 이어졌다. 학원은 상반기에는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개월 이상 학원을 장기 휴원 했고, 하반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그 외 지역 2단계 조치로 정상운영하지 못하면서 최악의 운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강사, 직원, 운전기사 등 학원종사자들의 대량 실업이 발생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무조건적인 집합금지 지침보다 교습인원 제한 등 현실에 맞는 방역지침이 필요하다.

한국학원총연합회 이유원 회장은 “수능을 앞두고 학원에서 더욱 철저한 코로나19 예방활동을 추진하여,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학생들에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원가입이 자율적인 상황에서 비회원 학원에 협조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려면 모든 학원이 학원총연합회와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