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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소셜벤처의 개도국 시장 진출 위한 법제 교육 지원한다

  • 2020-10-16 09:59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법무법인(유) 지평 및 사단법인 두루와 개발협력을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소셜벤처에 개발도상국 법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코이카는 2015년부터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을 통해 초기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개도국 맞춤형 기술개발과 현지 기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기존에 없었거나 비용효과성이 좋은 새로운 방법들을 현지 현실에 맞게 뿌리내리게 하려면 개도국 현지 시장과 법제에 대한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소셜벤처들은 개도국 시장조사에 더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 Creative Technology Solution) : CTS는 창업 후 업력이 10년 이내 초기기업들의 혁신적 아이디어, 기술 등을 개발협력 분야에 적용해 기존 방법으로 해결이 어려웠던 개발협력 난제의 해결책을 찾는데 기여하고 효과성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이에 코이카와 각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5개 개도국에 대한 비대면 무상 법제 교육을 소셜벤처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시장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이 개도국 현지 진출에 필요한 법률 지식을 얻고 법률 자문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6일 세 기관은 CTS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지평의 개발도상국 현지 사무소는 코이카 CTS 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에 대한 비대면 온라인 법제 교육과 법률 자문 공익활동을 진행하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평의 현지 사무소는 비대면 강의를 통해 현지법인 설립, 현지 일자리 창출, 특허 신청 시 겪을 수 있는 일 등 현지의 생생한 법률정보를 기업들에 전달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관인 코이카와 사회에 공헌하는 법률전문가 공동체인 지평과 두루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CTS 참여 벤처들을 위한 현지 법제 교육과 법률 자문이 이들이 개도국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지형 사단법인 두루 이사장(법무법인(유)지평 대표변호사)은 “개도국 주민들을 위한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에 필요한 법제 교육과 법률 자문을 지원하는 것은 법률 전문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지평과 두루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법제 교육에 참가한 엔토모사(社)는 “인도네시아 법제 강의를 통해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현지에서 계약체결 진행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을 알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