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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 오디오북 한 달 완청 독서량 3권…종이책 6배

  • 2020-09-10 16:29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스토리텔(Storytel)’이 국내 이용자의 올해 2분기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료 사용자 1인이 한 달 3권 이상의 오디오북을 완독 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월 공개한 ‘2019년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평균 종이책 독서량은 월 0.5권으로, 스토리텔 이용자의 월평균 오디오북 완청량은 종이책의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오디오북을 이용하면 종이책 대비 6배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고, 1년간 36권 이상의 책을 읽게 되는 셈이다. 스토리텔은 지난 1분기 대비 이용자들의 월평균 청취시간도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토리텔은 비교적 높은 한 달 오디오북 완청량에 대해 오디오북 콘텐츠만의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디오북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들을 수 있고 운전이나 산책, 집안일 등을 하면서도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이 특장점이다.

또한 스토리텔의 모든 오디오북 콘텐츠는 AI 기반의 녹음 방식이 아닌, 전문 성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권의 책을 완독 녹음하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로써 이용자들의 공감을 높이면서 보다 편안하고 몰입감 있게 오디오북 청취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완청률과 청취 시간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텔 박세령 한국 지사장은 “스토리텔 이용자 후기에 따르면 오디오북으로 접했던 책을 종이책 또는 전자책으로도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디오북으로 만족스럽게 들었던 책을 더욱 심도 있게 읽고 싶은 경향 때문”이라며, “오디오북은 종이책의 대체재가 아닌 전체 출판 시장을 견인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반대로 책장 위에 쌓아두었던 종이책을 오디오북으로 재발견하게 되기도 하는 등 신 독서문화의 확산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