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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통문의날에 ‘YWCA아카이브’ 문열다

  • 2020-09-01 14:52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는 122년전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을 발표한 여권통문의날인 9월 1일(화) 오전 10시 강화된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으로 YWCA아카이브 오픈식을 진행했다. 모든 순서는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정진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부이사장의 축하의 말과 아카이브 구축 보고와 시연,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실시간 댓글로 축하와 감사, 100년을 향하는 한국YWCA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YWCA아카이브 메인 화면에 첫발을 디디는 방문자는 98년 전 창립 발기인들의 흑백 사진과 함께 “한국YWCA의 역사적 위상과 유산적 가치의 공유와 확산” 이라는 YWCA 아카이브 사명문을 마주하게 된다. YWCA아카이브 오프식이 계속되는 동안 온라인으로 참여한 200여 명의 회원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한 세기를 한국사회에서 살아온 한국YWCA의 역사에 대한 감격과 아카이브 저작물을 통해 선배들의 활동들이 오늘 우리에게 전해진다는 것에 대한 감사와 축하가 내내 이어졌다.

이번에 오픈하는 YWCA아카이브는 지난 98년간의 한국YWCA 여성인권 향상운동의 대장정을 기록하였는데, 1단계로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여성들의 인권향상과 교육을 위해 노력한 초기역사 기록을 중심으로 아카이빙화하였다. 한국YWCA연합회 뿐 아니라 연합회와 함께 곧 10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 서울, 대구YWCA가 함께 한국YWCA의 초기 역사가 담긴 자료를 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이다.

원영희 한국YWCA회장은 인사말에서 “YWCA아카이브에 보존된 모든 역사기록물들은 우리 단체의 회원과 한국사회에 공동의 기억을 형성할 것이며, 오늘 오픈식은 완성이 아닌 그 시작이 될 것” 이라며 “ 한국YWCA의 역사적 가치와 활동, 그 기록물등을 사회와 공유하고 확산하는 데 연합회와 전국 53개 회원YWCA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아카이브 컨텐츠는 크게 <기록>, <콘텐츠>, <회원YWCA>, <소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기록> 메뉴에는 검색하기(일반검색, 고급검색), 주요기록(주창활동, 교육, 지역운동), 신착기록 등으로 나누어 한국YWCA의 98년의 역사 가운데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들의 기록물과 사진과 그 내용 등 약 8천여 건의 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업로드되어 있다.

특별히 <콘텐츠> 메뉴에는 이번에 아카이브를 만들면서 상설 전시형태로 6종류를 개발하였는데, 초기 한국기독여성들의 YWCA 설립과 운동방향, YWCA설립이야기, 여성인권운동, 여성들과 함께한 YWCA직업훈련, 서울YWCA환경운동, 온라인 역사관 ‘이제’를 전시화하였다. <회원YWCA>는 전국의 53개 회원YWCA가 각기 공유한 기록물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채워나갈 공간이다. 이외에 정보 사전을 통해 방문자가 한국YWCA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자료들이 연관되어 검색된다. YWCA아카이브를 클릭하여 거대한 기록물 저장소로 한 번 발을 디디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사 기록물 내에서 YWCA초기 역사로 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한국YWCA는 이번 YWCA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진행하며 온라인으로는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하여 ‘YWCA아카이브’를 오픈하고, 오프라인으로는 YWCA자료실(부천시 버들캠프장 내 소재)을 완비했다. 이와 같이 한국YWCA는 한세기를 지나온 한국YWCA의 역사 기록물을 보존하고, 스토리를 발굴하여 10만여 회원들과 함께 정의·평화·생명 세상을 이루어가는 한국YWCA의 활동을 대사회적으로 알리고 사회와 공유하여 더많은 시민들의 더나은 참여를 이끌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