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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의료기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

  • 2020-08-28 13:14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이오플로우(대표이사 김재진)는 28일 여의도에서 김재진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이오플로우는 전기삼투펌프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의 기술적 난제로 꼽혀온 구동부 기술을 확보했으며, 수요가 높은 당뇨시장을 타깃해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펌프 제품(제품명 이오패치; EOPatch) 개발에 성공했다.

이오패치는 이오플로우가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이다. 세계 최초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품을 출시한 이래 15년간 시장을 실질적으로 독점하고 있는 인슐렛(Insulet)사 제품 대비 성능∙편의성∙가격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해 글로벌 빅파마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국내 독점판매 파트너사 휴온스를 통해 첫 매출 발생을 시작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7월 세계 50대 제약사인 이탈리아의 Menarini사와 향후 5년간 약 1,500억 원 규모의 유럽 독점 판매 계약 체결 이후, 최근 약 12억 원 규모의 구매주문서를 수령했으며, 금년 내 첫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향후 제품에 대한 유럽 CE 인증 및 미국 FDA 승인 이후에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증 당뇨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 판매자에게 유리한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이라며 “특히 당사의 이오패치는 핵심 원천 기술인 ‘저전력형 고성능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경쟁사들에 대한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한 상태로 가파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오플로우는 혈당센서와 연계해 혈당 변화에 따라 인슐린 주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과, 센서와 펌프가 일체형 제품으로 결합된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등 차세대 제품도 준비 중이다. 실제로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은 개발을 완료했으며, 국내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 진행 후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진통제, 마취제, 호르몬제 등 다양한 종류의 약물 주입기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인공신장 등 다양한 의료 분야로도 확장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혁신적인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오플로우를 글로벌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키워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오플로우의 공모 예정가는 18,000원~21,000원, 공모 주식수는 1,400,000주, 공모 예정 금액은 252억 원~294억 원 규모다. 27일과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3일과 4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9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