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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익스프레스, 싱가포르향 상반기 이커머스 물류 49% 증가

  • 2020-08-28 09:16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크로스보더 물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Qxpress(큐익스프레스)가 올 상반기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향한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증가했고,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분기는 68% 늘어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월별 집계로는 1월(-14%)과 3월(-4%) 다소 주춤했으나 손세정제 및 마스크 등 위생용품 수요가 급증한 2월에는 124% 늘었고, 4월(68%), 5월(55%), 6월(84%) 등 2분기에는 한국 식품과 생활용품의 인기로 매달 꾸준한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운송되는 전자상거래 물류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동남아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동남아 현지의 유력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에 적극 나섰고, 중기부, 코트라 등 유관 기관의 수출 지원사업까지 더해져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높은 국민소득과 온라인 쇼핑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동남아 트렌드 리더이자 신남방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각광받고 있는 나라다. 현지 1위 온라인 쇼핑몰 Qoo10(큐텐)은 G마켓을 설립한 구영배 대표가 만든 한국계 글로벌 기업으로 수년째 수위를 지켜오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 이베이, 아마존, 라쿠텐과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의 물류를 소화하는 ‘스마트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국, 싱가포르, 일본,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7개국 법인을 운영하며, 세계 11개국 19곳에 풀필먼트 서비스가 가능한 물류센터를 보유 중이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매년 30~40%씩 성장해 온 큐익스프레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그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구매가 전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신남방 시장 이커머스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고 있다”며 “지속적인 IT플랫폼 개발로 이커머스 시장에 최적화된 토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