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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테이별내, ‘별.나.개(위스테이별내에 나쁜 개는 없다)’ 워크숍 개최

  • 2020-08-16 10:58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대규모 아파트형 마을공동체 ‘위스테이별내’가 지난 15일, 반려견-비반려견 가족 모두가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별.나.개’ 워크숍을 개최했다.

위스테이(WE STAY)는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아파트 내 커뮤니티 공간 구성부터 활용까지 전반에 걸쳐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스테이별내’에서는 층간 소음, 장애인 접근권 등 주민들 사이에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공동체 안에서 조정해 나간다. 이번 ‘별.나.개’ 워크숍은 위스테이별내의 갈등 조정 과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별.나.개’는 ‘위스테이별내에 나쁜 개는 없다’의 줄임말이다. 마을 내 발생 가능한 반려견 관련 문제를 공동체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소통하며 해결해 나가는 워크숍으로, 이는 단순히 반려견 보호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일반적 인식과는 접근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가진다.

‘위스테이별내’는 이번 반려견 가족 대상의 1차 워크숍을 시작으로 비반려견 가족들을 대상으로 반려견 가족과 서로를 이해하며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토의하는 2차 워크숍, 반려견 가족과 비반려견 가족이 함께 모여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간의 존중을 합의하는 3차 워크숍을 최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날 1차 워크숍에는 ‘위스테이별내’ 491세대 중, 사전신청을 통해 참가한 반려동물가족 11세대와 반려견, 특강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김도현 동물훈련사 외 강사 5인, 위스테이의 사업주관사인 사회혁신기업 ‘더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위스테이별내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동네체육관에서 1부, 2부로 나누어 운영됐다. 1부에서는 공동주택 생활에서 필요한 ‘반려동물 펫티켓’과 보호자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팁에 관한 전문가 강의 및 참가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이 의뢰한 반려견 돌봄의 고충을 바탕으로 공격성 훈련, 평행 산책, 미용 훈련 등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파악하여 교정하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코로나 대비를 위해, 대대적인 방역소독과 참석자들의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손소독제 및 마스크 배포 등의 철저한 관리 하에 진행됐다.

‘별.나.개’ 워크숍에 참석한 반려견 보호자 조은희씨는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 제대로 펫티켓을 배우지 못하고 내 강아지에 맞는 교육법 또한 알지못해 믿고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워크숍도 그렇지만, 위스테이별내에서는 우리 강아지가 행복할 수 있게 이웃들 모두가 소통하고 배려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의 생활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