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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0), 오는 17일 개막

  • 2020-08-04 15:10
  •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EBS는 8월 4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코리아나 호텔에서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0) 개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EBS가 주최하고 고양시가 후원하는 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의 주제와 상영작, 진행 방식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류재호 집행위원장, 형건 사무국장, 김다혜 프로그래머, 하시내 인더스트리 팀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화제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힘쓰며 영화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17회를 맞이한 EBS국제다큐영화제는 ‘다시 일상으로 – 다큐, 내일을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는 8월 17일 월요일부터 8월 23일 일요일까지 일주일간 지상파 EBS 1TV와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상영된다.

2004년 시작된 EIDF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다큐멘터리영화제로, 다큐멘터리 시대정신과 도전의식이 돋보이는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극장 상영 외에도 EBS 1TV 채널 편성과 전용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지상파 방송과 온, 오프라인 플랫폼이 결합된 세계 유일의 영화제로서 차별화되어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영화제에서 상영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올해 EIDF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극장 상영을 생략하고 TV상영과 온라인 플랫폼에 주력하여 시대를 반영할 예정이다.

▲ 제17회를 맞이한 EBS국제다큐영화제가 오는 8월 17일 개막한다.
▲ EIDF의 류재호 집행위원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다큐멘터리가 많이 탄생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겠다.”고 전했다.

EIDF의 류재호 집행위원장은 “대부분의 영화제가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취소되는 가운데, EBS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EBS 방송과 D-BOX를 통해 큰 차질 없이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며, “올해는 다큐멘터리 인더스트리 마켓을 처음으로 개시하면서 많은 독립 영화를 위한 제작 지원이 가능하게 됐고,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다큐멘터리가 많이 탄생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겠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슬로건인 ‘다시 일상으로 – 다큐, 내일을 꿈꾸다’처럼 시대정신과 다양한 당면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희망을 잃지 않고 일상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IDF2020에서는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다운증후군을 극복하고 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서 세계를 누비는 매들린의 이야기 <매들린, 런웨이의 다운증후군 소녀>를 개막영화로 내걸며, 12개 섹션 30개국 69편을 선보인다. 최신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보여주는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 는 올해 ‘페스티벌 초이스: 글로벌’과 ‘페스티벌 초이스: 아시아’로 나누어 아시아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EIDF의 노력을 강조했다. EIDF가 자랑하는 기존 섹션인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월드 쇼케이스’, ‘예술하다’ 외에도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하는 ‘다큐 속 무형유산’ 역시 올해도 계속된다.

또한 이번 EIDF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및 대구교육박물관과 협력해 교육을 주제로 기획한 ‘내일의 교육’ 섹션을 통해, 전 세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5개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구에서도 오는 10월 야외 상영을 예정하고 있다. ‘여, 聲(성)’은 EIDF2020이 준비한 특별 섹션으로, 여성들이 서사를 이끄는 다양한 형식과 주제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아시아의 우수한 단편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아시아 단편선’, 베르너 헤어조크, 스탠리 큐브릭, 고든 퀸 등 거장의 작품과 거장을 주제로한 작품을 담은 ‘마스터스’ 등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작품들이 시청자를 기다린다.

▲ 전용 VOD 서비스 ‘D-BOX’를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 <매들린, 런웨이의 다운증후군 소녀>가 개막영화로 소개됐다.

매년 시청자 투표와 극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의 투표로 이루어졌던 시청자∙관객상 수상은 처음으로 관객심사단을 구성해 시청자∙관객상 수상작 선정에 더욱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여 관객의 영화제 참여 기회를 넓힌다. 공고를 통해 모집한 11명의 관객심사단은 심사표를 EBS측에 전달하고, 합산된 결과를 통해 시청자∙관객상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4회를 맞이하는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과 함께 특별 공모전 ‘EIDF-고양 코로나 시대의 일상 초단편 공모전’을 진행했다. 관객 대상의 공모전을 확대하여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코로나 시대에 관객들과 함께하며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EIDF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EBS디지털통합사옥에서는 올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개막식과 폐막식 모두 EBS 1TV에서 방송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배우 차인표가 MC를 맡아 8월 17일 월요일 21시 50분에 방송되며, 폐막식은 8월 23일(일) 21시 10분에 방송된다. 고양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는 21일(금) ~ 22일(토) 이틀간 야외 상영이 진행된다.

▲ ‘인더스트리(Industry)’ 플랫폼을 통해 신진 글로벌 인재 양성과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에 앞장선다.
▲ ‘EIDF Pitch’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크리에이티브 장편 다큐멘터리를 지원한다.

EIDF2020은 다큐멘터리 산업과 제작 활성화를 위한 오픈 플랫폼을 ‘인더스트리(Industry)’로 명명, 신진 글로벌 인재 양성과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에 앞장선다. 기획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만 진행하던 기존과 달리 이번 EIDF2020은 국내 다양한 제작지원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체결, 제작 단계별로 세분화된 3개의 피치 프로그램과 2개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그 규모를 확장했다. 더불어 다양한 제작지원 기관과 프로듀서가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후원으로 진행되는 ‘H!-Docs Pitch’는 EIDF 2020 인더스트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제작 중인 크리에이티브 장편 다큐멘터리를 산업 관계자에게 소개하고, 총 1억 5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피치 프로그램이다. 내년 EIDF에서 상영 및 방영 가능한 한국 프로젝트(K-Project)와 한국 제작자와 협업하여 한국 및 아시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국제 공동제작 다큐멘터리(A-Project)를 대상으로 하며, 총 11편이 참여작으로 선정되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Global Pitching Academy)’는 신진 감독과 프로듀서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서 6주간 국내 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한다.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를 이수한 수강생들의 프로젝트는 공개 피칭 프로그램인 ‘영 피치’를 통해 8월 17일에 소개될 예정이다. 우수 3팀에 총 2천만 원의 제작 지원금이 수여되며, 우수 5팀에는 해외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

EIDF는 영화제와 기관, 나아가 영화제 간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력과 넓은 시야를 가진 창의적 다큐멘터리 인재 양성과 제작 현장 지원을 통해, 국내 다큐멘터리 스펙트럼을 확장하고자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모든 수상작들은 8월 21일(금) 인더스트리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을 약속했다.
▲ 행사장에 참석한 김다혜 프로그래머, 형건 사무국장, 하시내 인더스트리 팀장이 EIDF 행사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