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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스마트 팩토리가 주목받는 이유?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현장

  • 2020-07-20 14:13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익산 스마트 팩토리는 ‘전자식 스마트 모터 보호계전기(EOCR)’를 생산하는 전통적인 제조 생산 공장이었으나, 공장의 자동화 및 에너지 관리를 위한 통합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 도입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되었다.

이곳은 스마트 공장의 두 가지 핵심적인 기반 요소인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를 중심으로, 스마트 매뉴팩처링(Smart Manufacturing)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는 에너지 관리, 원격 관리, 증강현실, 예지보전, 보안 솔루션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카데미 손장익 이사의 안내로 스마트 팩토리 견학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30 여 년 전부터 운영되어온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산 공장은 상주 인원 약 50 명 규모의 작은 공장이지만 모든 디바이스의 운영과 관리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통합 IoT 아키텍처인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를 적용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스마트 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규모의 국내 제조 공장에게 좋은 예시가 되고 있다.

익산 스마트 팩토리가 주목 받는 이유는 기존의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자동화 설비와 대대적인 생산 라인 교체 등으로 큰 그림을 그려왔던 것에 반해, 이 곳은 기존의 중소규모 공장을 어떻게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브랜드이자 모터 보호 계전기를 대표하는 고유명사로 자리잡은 ‘EOCR’은 모터의 전류, 전압, 전력량을 감시 및 보호하는 보호 계전기이다. 각종 생산제조 공장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스, 상하수도, 공항, 철도 분야 및 빌딩 등 모터를 사용하는 모든 곳에 적용이 가능하다. ‘EOCR’은 전북 익산에 소재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EOCR 공장에서 전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

▲ 엔터프라이즈 전문기업들을 대거 인수 및 합병하면서 확보한 기술력으로 IT 레벨에서의 완숙미를 더했다.

▲ 에너지 전문기업에서 시작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노하우는 에너지 활용과 주요 정보를 통합 관제하는데 있어 돋보이는 솔루션을 실현시켰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한국형 스마트 팩토리의 표본이 되어줄 최신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팩토리 내부에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를 구축했다. 이 곳에서는 공장의 인력 및 품질, 에너지 효율, 생산량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비롯해 주요 핵심 솔루션의 데모 부스가 구성되어 있다.

컨트롤 타워에서는 총 6개의 대쉬보드를 통해 공장 운영 및 관리 상황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간이나 특정 디바이스를 지정해 목표 생산량 등 세부 정보 및 에너지 효율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색과 그래프로 확인 할 수 있어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다.

에너지 관리를 위한 중앙 관리 소프트웨어인 에코스트럭처 파워 모니터링 엑스퍼트(EcoStruxure Power Monitoring Expert, 이하 PME)와 인력 및 품질, 에너지 효율, 생산량, 공장 운영관리 관련 각종 지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린 디지털화 시스템(Lean Digitalization System)이 적용되어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장을 보다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품과 시스템의 문제를 사전에 예측적(Predictive)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매뉴얼 보고서 제작 시간(reporting time) 등을 최대 40%이상 획기적으로 단축 할 수 있다.

이노베이션 허브 공간에는 주요 핵심 솔루션의 데모 부스가 구성되어 있다.

▲ 증강현실을 통해 기기의 현황과 정보 습득을 손쉽게 지원해준다.

▲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으로 손쉽게 페어링해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에너지 관리 제품으로는 초정밀 전력 미터기 ION9000과 모바일로 제어가 가능한 고성능의 최첨단 기중 차단기 MasterPact MTZ, 아크 및 화재사고로부터 인명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 계전기 Easergy P5 등 최근 전력 에너지 관리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주요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전력 제품들은 컨트롤 타워의 전력 관리 소프트웨어 PME로 연결되어, 전력 관리 및 사용 분석의 기반이 되는 중요 데이터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화 제품으로는 업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터치스크린 및 산업용 PC인 HMI, 안전하고 유연한 연결성을 보여주는 고효율의 인버터 Altivar, 모션제어 및 서보 모터Lexium, 센서 및 RFID 제품 등 IoT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최신 자동화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화 제품들로부터 나온 데이터는 IIoT 프로토콜을 내장된 모션·로직 컨트롤러 Modicon M262를 통하여 게이트웨이 없이 상위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장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인 Machine Advisor를 통해 주요한 장비 퍼포먼스를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와 자동화 제품이 통합되어 구성된 패키지 솔루션으로는 ‘스마트 모터 보호 및 정보감시 솔루션’이 있다. 이 솔루션은 EOCR을 통해 장비에 설치된 각 모터들의 에너지를 모니터링 하고, 온/습도 센서를 통해 배전반, 제어반 등의 패널 내부 온도 및 습도를 감시하여 과열과 화재로부터 모터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파라미터의 값들을 프로페이스 최신HMI 솔루션인 ‘HMI Centric’을 통해 원격으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상세 알람을 받음으로써 예방보전을 가능케하여 작업자의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뛰어난 기술, 높은 보안 기준으로 클라우드 전반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에코스트럭처 어셋 어드바이저(Asset Advisor)’, 그리고 스마트 패드 및 태블릿을 통한 ‘아규멘티드 오퍼레이터 어드바이저(Augmented Operator Advisor; 이하 AOA)’ 증강현실 솔루션 등의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차별화된 슈나이더 일렉트릭만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 익산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업계 관계자와 학생 등에게 양질의 견학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국내 스마트 팩토리 보급과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