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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명 뮤지션들, 소통 창구·작업실로 온라인 플랫폼 선택

  • 2020-07-10 09:35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음악 업계 창작자들의 창작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계 유명 뮤지션들이 공연, 창작, 협업 공간과 방식을 혁신하며 온라인 무대로 나아가는 모양새다.

- 린킨파크 마이크 시노다, 하루 평균 약 1,750만명 이상 시청자 보유한 트위치에서 팬과 소통

린킨파크 공동 리더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는 신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7월 10일 금요일 (한국시간 7월 11일 오전 2시) 트위치(Twitch)에서 청음 파티(listening party)를 연다. 트위치는 양방향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다. 매일 수백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접속해 게임, e스포츠뿐만 아니라 음악, 스포츠, 예술까지 다양한 영역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즐긴다. 스트리머와 시청자, 시청자와 시청자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마이크 시노다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어와 공연을 떠날 수 없게 되면서 팬과 소통하고 창작물을 공유하는 무대를 찾았고, 트위치를 택했다. 신규앨범 ‘Dropped Frames’는 트위치 팔로워와 제작 전 과정을 함께 했다. 매일 본인의 트위치 채널 /officialmikeshinoda 에서 채팅, 이모티콘 등 트위치 기능을 활용해 팬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한 것이다. 그렇게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소통한 결과물 열두 곡이 실린 앨범이 탄생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존 나이트(Jon Nite)는 수상경력을 여럿 보유한 미국 유명 컨트리 음악 작곡가로, 음악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히트송을 다수 선보인 스타 작곡가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여러 명이 한 공간에 모여 수 시간부터 며칠 동안 음악 작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줌(Zoom)으로 작업실을 옮겼다.

- 존 나이트, 줌(Zoom) 작업실에서 창작자와 협업… 누구나, 누구와도 창작 작업 가능해

존 나이트는 더크스 벤틀리(Dierks Bentley), 다리우스 러커(Darius Rucker) 등 유명 뮤지션들과 줌에서 협업했다. 구글 독(Google Doc)에 쓴 가사를 ‘화면 공유’ 기능으로 함께 보고, ‘회의 내 채팅’으로 노래 구절(verse)을 나누며, ‘컴퓨터 오디오 공유하기’ 기능으로 회의에 참석한 모두와 음악을 듣고 의견을 수렴했다.

존 나이트는 “줌의 진정한 미덕은 세상 누구나 곡을 쓸 수 있고, 작업실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줄여 언제 어디서나 뮤지션과 만나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다른 창작자를 만나기 위해 미국 전역을 다니느라 들었던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