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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전사 차원의 조직 개편 단행으로 데이터 드리븐 실현 환경 구축

  • 2020-06-23 13:08
  •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뱅크샐러드가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조직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 준비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직 변화를 시작으로 뱅크샐러드는 금융을 넘어 마이데이터 라이프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뱅크샐러드는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을 조직 개편의 큰 틀로 잡았다. 린 스타트업은 시장에서 아이디어 검증을 위해 최소의 조건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성과를 측정, 개선해 나가며 성공 확률을 높여가는 경영 방법이다. 뱅크샐러드는 린 스타트업 개념을 차용해 빠른 실험과 피드백을 지속하고 개선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등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화 했다. 고객의 반응을 신속하게 반영함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조직은 미션에 맞춰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스쿼드(Squad)’, 안정화를 담당하는 ‘파운데이션(Foundation)’, 운영 체계를 만드는 ‘디비전(Division)’ 등의 3그룹 체제로 재구성됐다. 직무에 따라 세분화되었던 기존과 달리 미션별 조직으로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각 그룹에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업무 수행에 필요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했다. 그룹 구성원들은 데이터 드리븐 바탕의 주체적인 업무를 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임파워먼트(Empowerment)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상품에서 파생된 서비스 유닛(Unit)인 스쿼드는 특정 기능의 기획부터 출시까지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핵심 팀으로, PO(Product Owner, 상품 책임자)를 중심으로 8명 이하의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이 각각의 전문 영역을 맡게 되며 운영을 담당하는 일부 팀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은 스쿼드에 소속돼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참여한다.

스쿼드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서비스와 관련된 신규 팀이 생성되기도, 반대로 미션에 부합되지 않을 경우 해체될 수 있다. 오직 고객과 서비스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뱅크샐러드는 회사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논의를 ‘슬랙(Slack)’ 툴을 활용해 소통함으로써 의사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팀 차원을 벗어난 문제가 발생할 시 관련 지식 등이 풍부한 사내 전문가를 투입해 상황 인지 및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연차나 나이와 관계없이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뱅크샐러드의 조직 문화가 그대로 반영된 수평적인 소통 방식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