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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팬덤 앱 ‘블립’ 정식 출시 후 폭발적 반응

  • 2020-06-17 10:17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케이팝 팬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블립(blip)’이 구글 플레이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에서 급상승 1위를 차지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17일 스페이스오디티(대표 김홍기)는 “지난 주 정식 출시한 내 손안의 덕메이트 ‘블립’은 출시 일주일 만에 팬덤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하루에도 수십 건의 인터뷰 제안과 수백 건의 아티스트 추가 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립’은 앞서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유튜브 및 SNS 변화량을 탐지하여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주는 팬덤 데이터 관측기 ‘케이팝 레이더(K-Pop Radar)’를 오픈하고 ‘2019 케이팝 세계지도’를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앱이다.

업계의 폭발적 반응 증명하듯 ‘블립’은 정식 출시 당일인 지난 11일 앱스토어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 차트에 56위로 진입했으며, 출시 이틀째인 12일 구글 플레이 전체 급상승 애플리케이션 26위,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 1위, 전체 일반 인기 순위 22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구글 플레이에서 전체 신작 순위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기록은 특별한 홍보 없이 이룬 기록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다운로드 순위 뿐만 아니라 각종 SNS와 아이즈원, 몬스타엑스 등 팬 커뮤니티에서도 블립 이용자들의 극찬이 줄을 이었다. “블립 근본 어플”, “덕후 마음 설레게 할 줄 아는 분들”, “덕질하기에 천재적인 앱”, "입덕을 위한 완벽한 앱” 등의 같은 반응을 보였다.

업계의 관심도 집중됐다. ‘블립’을 직접 사용해 본 김이나 작사가는 자신의 SNS에 “덕후들이 모여 만들어 나가는 빅데이터 기반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앱을 소개하며 “하드 팬들이 제공하는 정확한 덕질 콘텐츠를 통한 라이트 팬의 가장 쉬운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생에 치여 일일이 스타의 활동을 챙길 수 없는 사회적 노예분들의 숨통이며, 커뮤니티가 체질이 아닌 ‘나 홀로 덕질’파들이 가장 반가워할 형태의 플랫폼”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11년 차 김수진 아티스트 기획사 마케터는 “매일 모니터링하는 기획사 마케터들을 위한 최적의 앱. 이제 ‘어디에 떴어?’하고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기능적 편리함에 감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팬으로 BTS 인사이트 포럼을 기획했던 김영미 기획자는 “당신의 애틋한 덕질을 더이상 외롭지도, 힘들지도, 지치지도 않게 해줄 소중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음악 평론가 차우진도 “여러 분야에서 팬덤의 영향력이 중요해지는 요즘 팬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서비스이자, 기능적으로도 팬의 행동 패턴에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팬뿐 아니라 팬을 이해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극찬을 받은 ‘블립’의 주요 기능으로는 뉴스, 트위터, 유튜브, 커뮤니티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레이더’, 경쟁이 아닌 재미를 위한 설문과 친절하고 유용한 Q&A를 즐길 수 있는 ‘토픽’, 공식 스케줄을 포함해 티켓 구매 일정, 팬들에게 중요한 기념일을 알려주는 ‘스케줄’, 실시간 차트와 뮤비 조회 수 등 팬들에게 중요한 데이터를 스마트하게 알려주는 ‘연구소’ 등이 있다.

특히 ‘블립’은 좋아하는 그룹의 소식 뿐만 아니라 특정 멤버의 소식만 골라볼 수 있는 기능, 유튜브, 트위터 등 특정 채널의 소식만 골라보는 기술 등이 있어 ‘요즘 시대의 덕질’에 유용하다는 평이다. 해당 기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20 뮤직테크 지원 사업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