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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아동의회와 함께하는 온라인 토론회 개최

  • 2020-05-20 10:17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5월 19일 유니세프 아동의회와 ‘아동이 바라본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이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아동의 사회 참여를 제고하고자 올해 시작한 유니세프 아동의회 활동의 일환으로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현재 일상에서 겪는 위기 상황들에 대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이다.

지난해 유엔아동권리협약체결30주년 본회 행사에 참석해 아동의 의견을 경청했던 김세연 의원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현 위기상황에 대한 아동의 다양한 의견을 다시한번 듣고자 이번 토론회에 함께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김세연 국회의원실이 공동주최하고, (사)아젠다2050 정책센터Z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만 11세~15세의 유니세프 아동의회 의원 5명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직접 참여했으며,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제자 최아인(용인 구성중 2)은 “지금도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은 현재 진행중이며 일상생활에서 환경파괴는 계속 일어나고 있다. 기후변화의 환경 속에서 아동의 인권은 존중되지 않는 것 같다. 폭염, 한파 등으로 야외수업이 불가능한 날이 많아졌고, 미세먼지 때문에 실내에서만 수업을 한다. 이제는 코로나19로 바깥 활동도 마음껏 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이영웅(충주 미덕중 3)은 “5월 20일 이 되면 학교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또 연기되었다. 국가에서는 상황 변화에 맞게 좀 더 정책을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시민들은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의식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발제를 하였다.

이가은(서울 중대부초 6)은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을 국가가 감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수한 경우에만 국가가 이를 통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으며, 김소민(서울금화초5)은 “국가는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와 해결책을 전달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원무연(대전 문정중 3)은 위기 대응 정책에 아동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우리가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겪었던 부당한 경험을 잊지 말고, 아동과 어른이 서로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어 아동들과 의견을 나눈 김세연 의원은 “기성세대 보다 더 오랜 시간을 살아갈 아동의 관점은 어른과 다를 수밖에 없기에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진 불안과 걱정들에 대해 사회와 국가가 더 세밀한 준비와 대책을 마련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으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청소년 선거권과 피선거권에 대해서도 계속 살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제를 다룰 때는 아동의 목소리를 담는 게 당연한 일인데 실상은 아동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많은 사안들이 결정되곤 한다. 이들의 의견을 들어 야 한다는 인식 자체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아동이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표현하고 이를 경청해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앞으로도 아동의 의견이 학교, 지역사회, 입법, 사법 등 사회 각 분야에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활발한 아동권리옹호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