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팬

산업 경제 테크 게임
사회 생활 자동차 미디어

2020 제17회 자라섬재즈 10월 9일부터 3일간 개최

  • 2020-05-11 12:20
  •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가을을 대표하는 야외 음악 축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도널드 로버트슨(Donald Robertson)의 작품 ‘JAZZ 2020’ 포스터를 공개하며 2020년 제17회 자라섬재즈의 공식적인 개최 소식을 알렸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연이은 축제 연기 또는 취소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라섬재즈는 침체된 페스티벌계에 활기를 되찾고자 지난 5월 8일 국내 최초 온라인 페스티벌,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자라섬재즈는 크라우드 펀딩 채널인 텀블벅을 통한 프로젝트 후원 모금액 171% (약 1천7백만 원) 달성, 유투브와 네이버 공연 TV 생중계를 통해 8만 뷰를 기록하는 등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임을 입증했다.

​- 이제 포스터도 또 하나의 라인업,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라섬재즈만의 아트웍 시리즈​

자라섬재즈는 해마다 다른 음악 축제들과 달리 차별화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북한강에 둘러싸인 ‘자라섬’이 품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깊고 울림 있는 ‘재즈’, 그리고 많은 관객들이 함께 모여 이루어내는 다채로움까지. 이 모든 것이 독특한 작가의 시각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또 1회부터 16회까지 자라섬재즈의 아트웍 시리즈는 그 어느 하나도 비슷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자라섬재즈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대와 소통하며 축제의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것처럼 섬세하게 공들여 아트웍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자라섬재즈는 뻔하지 않은, 자라섬재즈만의 길을 택했다. 2020년은 자라섬재즈의 ‘국가 포커스 프로그램’이 1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문화와 재즈가 공존하는 나라, 캐나다를 집중 조명한다. ‘캐나다 포커스’의 일환으로 자라섬재즈는 주빈국 출신 디자이너 도널드 로버트슨의 작품 ‘JAZZ 2020’ 포스터를 공개했다.

- ‘인스타그램계의 앤디 워홀’ 도널드 로버트슨(Donald Robertson)의 ‘JAZZ 2020’

인스타그램에서 ‘드로우버트슨(@drawbertson)’으로 더욱 잘 알려진 도널드 로버트슨은 패션과 뷰티,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천재적인 팝 아트 디자이너다. 호두 위에 이브 생로랑(Yves Saint Laurent)를 그리고 에르메스 버킨백(Hermes Birkin) 위에 낙서를 하는 등 모든 작품에서 예측 불가한 도널드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는 미국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인 MAC에서 에이즈 예방 메시지를 전하는 ‘비바 글램!’ 시리즈를 기획하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전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 마리 끌레르, 코스모폴리탄, 글래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그 누구와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디렉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시니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힙한 셀럽들이 함께 하고 싶은 1순위 콜라보 아티스트다.

도널드 로버트슨은 40년 이상 활동한 중견 디자이너이지만 그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작품들을 알리고, 국제적인 명성을 이끈 원동력은 바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이다. 알록달록한 개퍼 테이프와 판지, 과자 봉지 등을 재활용한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럭셔리 브랜드의 패러디 작품을 포스팅하며 그는 단숨에 인스타그램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21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위트 넘치는 해석과 과감한 표현으로 팝 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과 자주 비교되곤 한다. 그는 카니예 웨스트, 칼 라거펠트, 비욘세 등 유명인들과의 콜라보로 큰 명성을 얻었으며, 미국 유명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해외 명품 브랜드인 ‘롤렉스’, ‘샤넬’과 협업하기도 했다.

뷰티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장난감, 향수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컬렉션을 창조하는 패션 디자이너, 그리고 해외 유수 미술관의 개관 초청 작가로 부동의 1순위인 그는 그의 손에서 탄생한 ‘JAZZ 2020’에 대해 “이 그림을 완성하면서 작품을 그리는 일이란 내가 상상하던 ‘재즈를 만드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심코 캔버스 위에 걸쳐둔 개퍼 테이프들 위로 나는 열광했다. 흑과 백의 페인트가 거침없이 날아다니는 캔버스는 일종의 악보와도 같다. 예술과 음악의 멋진 협연. 이러한 멋진 공연을 완성해 준 자라섬재즈에게 감사하다.” 라는 코멘트를 전했다.

2018년 황호섭 화백의 ‘Momento Magico(마법의 순간)’, 2019년 덴마크 출신 세계적인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가 완성한 두 마리의 수룡이 등장하는 독특한 포스터, 그리고 2020년 도널드 로버트슨이 완성한 ‘Jazz 2020’까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작업한 콜라보 포스터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는 자라섬재즈의 2021년에는 과연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5월 8일부터 3일간 진행된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 유투브와 네이버 공연 TV 생중계로 8만 뷰 이상 달성하며 성료​

자라섬재즈가 기획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페스티벌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JARASUM ONLINE ALRIGHT JAZZ FESTIVAL)(이하 ‘온라인 올라잇’)이 5월 8일부터 3일간 경기도 가평 음악역 1939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취소된 국내 재즈 뮤지션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페스티벌계에 붐을 일으키고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3일 동안 자라섬재즈의 공식 유튜브와 V LIVE, 네이버 공연 TV로 송출되었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온라인 올라잇은 국내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외에도 나윤선(한국 보컬), 닐스 란드그렌(스웨덴 트롬본), 이로 란탈라(핀란드 피아노), 울프 바케니우스(스웨덴 기타) 등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 특별한 메시지와 연주 영상, 출연 아티스트들의 인터뷰, 실시간 참여자 이벤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그 외에도 누워서 하는 ‘눕방’ 그리고 축제에 와서 즐기듯이 돗자리에 앉아 방송을 진행하는 ‘좌방’을 실제로 시연하며 스튜디오 안은 10월의 페스티벌 현장을 방불케 했다. 온라인의 분위기 또한 현장 못지않았다. 온라인 스트리밍이 진행되는 동안 유투브와 네이버 TV를 통해 누적 8만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사전에 진행된 후원 모금은 크라우드 펀딩 채널인 텀블벅을 통한 프로젝트 후원 모금액 171% (약 1천 7백만 원) 달성했다. 자라섬재즈는 온라인 올라잇의 성료를 통해 오프라인 페스티벌의 성공에 더하여 온라인 페스티벌의 새로운 방향까지 제시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2004년 1회부터 2019년 제16회 축제까지 아시아ㆍ유럽ㆍ미국 등지의 전 세계 55개국에서 총 1,118개 팀의 재즈 뮤지션이 참여하였으며, 제1회 축제를 3만여 명의 관객으로 시작해 누적 관객 230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성장했다. 10월 9일부터 3일간 열리는 올해의 자라섬재즈는 5월 26일 1차 라인업이 공개되고, 얼리버드 티켓은 5월 27일에 오픈되며 이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