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팬

산업 경제 테크 게임
사회 생활 자동차 미디어

TI, 차세대 자율 주행 기술을 위한 ADAS 및 게이트웨이용 Jacinto 7 프로세서 출시

  • 2020-01-16 21:48
  •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16일 오전,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 Texas Instruments Incorporated) 코리아는 삼성동에 위치한 자사 컨퍼런스룸에서 '2020 TI 코리아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으며, 사미어 와슨(Sameer Wasson) TI 프로세서 사업 부문 부사장 겸 매니저와 커트 무어(Curt Moore) Jacinto™ 프로세서 매니저가 연사로 참석했다.

본 행사는 임베디드 프로세싱(embedded processing) 산업의 향후 방향 및 Jacinto™ 7 프로세서가 적용된 차량용 플랫폼 ADAS용인 Jacinto™ TDA4x SoC(이하 TDA4VM)와 게이트웨이용인 Jacinto™ DRA8x SoC(이하 DRA829V) 프로세서를 소개하기 위해 준비됐다.

최초의 차량용 플랫폼 장치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용 TDA4VM 프로세서와 게이트웨이용 DRA829V 프로세서에는 컴퓨터 비전 및 딥러닝(deep learning) 과 같은 데이터 집약적 작업을 구획화하고 더 신속히 처리해 주는 전문 온칩 가속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기능적 안전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통합된 TDA4VM 과 DRA829V 프로세서를 통해 OEM 및 Tier-1 협력업체들은 단일 칩으로 ASIL-D 안전 필수 작업과 편의 기능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두 장치 모두 단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개발자는 여러 차량 영역에서 소프트웨어를 재사용할 수 있어 시스템 복잡도가 줄어들고 비용이 절감되는 등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 2020 TI 코리아 미디어 브리핑이 개최됐다.

▲ 사미어 와슨(Sameer Wasson) TI 프로세서 사업 부문 부사장 겸 매니저

사미어 와슨 부사장은 본격적인 신제품 소개에 앞서, Jacinto™ 7 프로세서에 적용된 임베디드 프로세싱 기술의 트렌드 및 향후 이뤄낼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사미어 와슨 부사장은 임베디드 프로세싱 산업을 주도하는 트렌드로 △향상된 안전성과 보안성의 통합, △실시간 처리 성능, 분석력 및 통신 등의 고성능에 대한 니즈, △센서에서부터 클라우드와 원격지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 △다양한 구성에서 유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 그리고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인한 플랫폼 재사용성을 꼽았다. 그는 “TI의 임베디드 프로세싱 기술 R&D은 이와 같은 트렌드에 집중할 것이며,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베디드 프로세싱 기술의 발전이 주도할 업계로는 △온도조절 디바이스, △산업용 로봇, 그리고 △HEV/EV일 것이라 밝혔다. 온도조절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TI의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활용해 더욱 지능적이고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끔 할 것이며,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이 인간과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하고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끔 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HEV/EV 분야는 임베디드 프로세싱 기술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얘기하며, TI는 보안성 및 안전성의 향상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TI의 임베디드 프로세싱 제품군은 각종 전자기기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하며, 35여 년간 간단한 저가형 마이크로컨트롤러부터 고도로 전문화된 시스템온칩(SoCs)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고 소개했다. 현재 거의 모든 시스템에서 TI의 임베디드 프로세싱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오토모티브 분야에서는 차체의 전자공학,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클러스터 등에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금일 출시된 Jacinto™ ADAS 프로세서는 차량의 고급 드라이버 지원 시스템에까지 TI 임베디드 프로세싱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 모든 차량 라인업 니즈에 대응하는 TDA4VM 프로세서와 DRA829V 프로세서는 차량의 인식 능력 향상 및 데이터 하이웨이 구축을 통해 차세대 자율 주행 기술의 보급화를 가속한다.

▲ TI가 출시한 차세대 Jacinto™ 7 프로세서 플랫폼은 기존 아키텍처와는 달리 고도의 통합성을 자랑해 단일 칩으로 완성됐다. 

커트 무어 매니저는 신제품인 ADAS용 TDA4VM 프로세서와 게이트웨이용 DRA829V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현재 자동차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는 엄청나게 늘고 있지만 기존 CAN/LIN 기반 네트워크는 차량의 부품 및 기능 간의 커뮤니케이션 부분이 약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TI는 Jacinto™ 7 프로세서 제품 군을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차량의 인식 능력 및 데이터 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소프트웨어 기반의 첨단 자동차 기술 시대를 가속화할 것이라 밝혔다.

ADAS용 TDA4VM 프로세서는 저전력 용량 내에서 차량의 인식 능력을 개선해주는 제품이다. 딥러닝 및 이미지 프로세싱 모두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멀티 레벨 프로세싱’이 가능하며, 별도의 냉각 장치 없이 5~20W의 전력만으로 고성능 ADAS 작업을 구현한다. 그리고 TDA4VM 프로세서는 일반 연산, PCIe 스위치, 이더넷 스위치, ISP, MCU, VPAC, DMPAC, 디스플레이 렌더링 및 출력 등을 단일 칩에 통합시킨 고도의 통합성을 자랑하는 SoC와 공통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시스템 단위의 복잡성을 감소 시켜 최종적으로는 개발 비용 및 소비자 가격이 절감됐다는 장점이 언급됐다.

또한, TDA4VM 프로세서는 센서 전처리 데이터와 결합된 온칩 분석자료를 제공해 보다 효율적 시스템 성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OEM과 Tier-1 협력업체들은 전면 카메라에 고해상도 8-MP 카메라를 적용, 더 긴 가시거리를 확보하고 드라이브 어시스트 같은 고급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TDA4VM 프로세서는 네 대에서 여섯 대까지 3MP 카메라를 동시에 구동하며 레이더, LIDAR, 초음파와 같은 다른 감지 모드를 하나의 칩에 통합 탑재할 수 있다. 이런 다차원적인 능력으로 TDA4VM은 ADAS의 중앙집중식 프로세서로 작용하며, 서라운드뷰(주변 시야)와 디스플레이용 영상 처리 등 차량의 360도 인식 성능을 향상해 자동 주차의 중요한 기능들을 구현한다고 소개됐다.

게이트웨이용 DRA829V 프로세서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car)의 데이터 하이웨이 가속화를 위한 제품이다. 업계 최초로 PCIe 스위치를 하나의 칩에 통합해 차량 시스템 전반에서 빠른 속도와 고성능 연산 게이트웨이 프로세싱 및 통신 기능을 구현한다. 별도의 핵심 기능 및 편의 기능을 갖춰 각종 안전 기능 성능이 개선됐으며, 8포트 Gbit/TSN 이더넷 스위치를 통합해 차량 시스템 전반에 걸친 빠른 통신 속도를 구현한다고 소개됐다. DRA829V 프로세서의 아키텍처는 PCle 및 이더넷 스위치를 탑재해 고대역폭 ECU 내/외부 통신을 가능케 하고, eHSM을 탑재해 사이버 보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일반 연산, 실시간 연산 등의 다중 연산과 안전 MCU 등을 하나의 칩에 통합시켜 비용 절감 및 통신 성능을 개선했다.

개발자는 지금 바로 Jacinto™ 7 프로세서 개발 키트로 개발을 시작할 수 있으며 신제품 TDA4VMXEVM과 DRA829VXEVM 평가 모듈은 TI 홈페이지에서 각각 1,9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제작 TDA4VM과 DRA8329V 프로세서는 현재 TI에서만 구할 수 있으며 1,000개 단위로 97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2020년 하반기에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