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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네트워크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

  • 2019-03-26 18:07
  •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KT는 3월 2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광장 5G 체험관에서 5G 네트워크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KT가 5G 상용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5G 네트워크 전략과 5G 핵심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네트워크 전략 본부장 서창석 전무, 융합기술원 인프라 연구소장 이선우 상무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KT는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5G 기술을 공개한 후 1년간 5G 리더십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5G의 상용 준비를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고함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기술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KT 5G 네트워크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앞으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고함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기술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 KT는 5G의 핵심기술을 더한 KT의 차별화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는 4월부터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5G 네트워크의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을 내세웠다.

먼저 KT는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최고 성능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인구·트래픽뿐만 아니라 주요 이동 경로까지 고려한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한다. 오는 4월 상용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서울 전역과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 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 쇼핑몰 및 백화점까지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 완료했다.

또한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인 KTX 및 SRF의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전국 464개 대학과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케이시티(K-City)를 포함한 주요 산학연 현장에서도 5G 서비스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 말까지 85개 시에서 인구 트래픽 기준 80%까지 5G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할 예정으로 전국 지하철 및 관공서, 대학병원 등의 건물 내부 커버리지도 강화할 예정이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5G 가입자를 모집하는 다음달 5일까지 서울 1만 5000개 기지국을 포함해 전국에 3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며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5G 상용화 서비스 준비의 최종 단계에 있으며 중국 화웨이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해 고객이 5G의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5G First’ 전략을 통해 속도 우위뿐만 아니라 초저지연과 배터리 절감효과를 가져다주는 고객 최우선 5G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5G 단말의 최고 속도 측정 시 LTE 속도를 합산하면 LTE 속도가 더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총 지연시간(Latency)에 LTE 지연시간이 함께 반영되어 하향평준화되기 때문에 5G의 주요 특성인 초저지연 성능을 상쇄시켜 역효과가 발생한다. 이동통신에서는 한 대의 기지국이 제공하는 최고 속도를 기지국이 수용하는 전체 가입자들이 나누어 사용하는 구조로, 5G 서비스 초기 단계에 5G 가입자 숫자가 LTE 대비 적을 것을 고려하면 다수의 가입자를 수용하는 LTE를 5G와 결합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속도 향상 효과는 사실상 미미할 것이라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KT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First’ 전략을 기반으로 한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5G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도 약 25% 가량 줄일 수 있다. 또한 ‘5G First’ 기반으로 KT는 5G 네트워크로 최고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며, 실제 필드 환경에 삼성전자의 3.5GHz(기가 헤르츠) 상용 기지국과 갤럭시S10 5G를 사용해 최고 전송속도 1Gbps를 구현해냈다.

▲ KT는 인구·트래픽뿐만 아니라 주요 이동 경로까지 고려한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한다.

▲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5G 가입자를 모집하는 다음달 5일까지 서울 1만 5000개 기지국을 포함해 전국에 3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KT는 전송 지연시간(Latency)를 줄일 수 있는 에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8곳에 ‘에지(Edge) 통신센터’를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균일하게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8곳의 ‘에지 통신센터’ 외에도 기업간거래(B2B) 장소를 중심으로 ‘에지 통신센터’ 3곳을 추가해 총 11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장거리 통신 환경에서 발생하는 전송 지연시간(Latency)을 줄이기 위한 핵심은 물리적 거리를 단축시키는 것으로, ‘에지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가까운 인접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해 기존 18ms 수준의 전송 지연시간을 10ms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

사용자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이 ‘배터리 소모’라는 점을 강조한 KT는 5G 네트워크에 ’배터리 절감기술(C-DRX)를 도입해 배터리 시간을 절감시킨다고 소개했다. KT는 이미 지난 2017년 LTE 전국망에 LTE 전국망에 C-DRX를 상용망에 도입한 바 있으며, 5G 네트워크에는 보다 빠르게 상용시점부터 배터리 절감기술을 적용해 KT 5G 고객이 보다 긴 시간 동안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DRX 기술을 통해 5G 네트워크 단말은 송수신이 없을 시 통신을 차단하여 대기시간 배터리 소모를 없애 최대 45%까지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KT는 또한 IoT의 IP 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인 ‘스텔스(GiGA Steatlth)’와 서비스 및 단말 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를 통해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인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등 5G에 새로운 보안기술을 적용할 것이며, 향후 기업전용 5G 등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 기반 자가 장애 복구로 최상의 5G 무선 품질을 제공하는 ‘Dr. Wais·(AI SON)’, 회선 장애나 선로사고 등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애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Dr. Lauren’, 전체 네트워크를 고객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오페라(OPERA)’ 등 AI를 적극 활용한 지능형 AI 관제 기술도 소개됐다.

이 외에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상대방의 실제 모습 그대로의 크기를 화면에 제공하는 홀로그램과 에너지, 교량안전, 빌딩 등 다양한 도메인(Domain)에 빠르고 쉽게 적용 가능한 지능형 원격관제 플랫폼 ‘기가 트윈(GiGA Twin)’, 대용량 영상과 데이터를 막힘없이 전송하고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공유 가능한 ‘에지 CDN’, 정교한 자율주행 등에 필수적인 위치정보를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정밀측위' 등의 기술도 함께 발표했다.

KT 융합기술원 인프라 연구소장 이선우 상무는 “오픈 랩을 통해 인빌딩 커버리지 중계기를 구축해 4월부터 실전에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기 위해 2020년까지 1000개의 파트너 및 협력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회 전반에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전국 8곳에 ‘에지(Edge) 통신센터’를 구축해 기존 18ms 수준의 전송 지연시간을 10ms 수준까지 감소시킨다.

▲ 5G 네트워크에 ’배터리 절감기술(C-DRX)를 도입해 배터리 시간을 절감시킨다.

▲ AI를 적극 활용한 지능형 AI 관제 기술도 소개됐다.

▲ KT 융합기술원 인프라 연구소장 이선우 상무는 “오픈 랩을 통해 인빌딩 커버리지 중계기를 구축해 4월부터 실전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