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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소닉 매니아 플러스 (PS4)

  • 2018-10-01 23:53
  •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1991년 메가드라이브로 첫 번째 게임이 등장한 이후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는 세가의 대표 게임 시리즈로 많은 인기를 누려왔으며, 25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게임 명칭과 같은 이름의 주인공 역시 게임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기 캐릭터로 자리잡아 왔다. 그리고 첫 번째 게임 발매 25주년을 기념한 게임 ‘소닉 매니아’가 2017년 발매돼 유저들에게 다시 한 번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약 1년의 시간이 지난 2018년 7월, 유료 DLC인 앙코르 팩을 추가한 패키지 버전 ‘소닉 매니아 플러스’가 공개됐다.

‘소닉 매니아’는 수수께끼의 광석 팬텀 루비의 존재를 알게 된 에그맨이 최강의 로봇 군단을 엔젤 아일랜드로 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에그맨은 팬텀 루비의 발굴에 성공했지만, 주변의 시공이 일그러져 그린 힐로 날아가게 되고, 마침 같은 장소에 있던 소닉 일행도 함께 여기 말려들어가면서 새로운 모험이 진행된다.

게임의 등장 스테이지는 총 14개로 그린 힐 존, 케미컬 플랜트 존 메탈릭 매드니스 존 등 기존의 '소닉 더 헤지혹' 프랜차이즈에 등장했던 스테이지들의 리메이크 버전과 함께 신규 스테이지들이 추가되어 과거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자극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스페셜 링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와 특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들어갈 수 있는 보너스 스테이지도 준비돼 있다.

 
▲ ‘소닉 매니아’에 DLC를 더한 패키지 버전이 출시됐다.

스토리의 경우 프랜차이즈 20주년 기념작 ‘소닉 제네레이션즈’로부터 클래식 소닉과 모던 소닉으로 분기되기 시작한 것을 ‘다른 차원의 소닉’으로 본격화하면서 평행 세계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렇게 클래식 소닉과 모던 소닉을 분리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때때로 양쪽을 만나게 해 협력하는 스토리 전개는 앞으로도 자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앙코르 모드’에서 보다 잘 느낄 수 있는데, 이 모드는 역시 25주년 기념작으로 출시된 ‘소닉 포시즈’의 이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모드에서는 본편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며, 게임 밸런스나 진행 방식도 전혀 다르다.

또한 ‘앙코르 모드’의 추가와 함께 신규 캐릭터로 아케이드용 게임인 ‘세가소닉 더 헤지혹’의 등장 캐릭터였던 마이티 디 아르마딜로와 레이 더 플라잉 스쿼럴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들은 해머 드롭이나 에어 글라이드 등 기존 캐릭터들과는 다른 액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공락법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 ‘앙코르 모드’가 추가되고 신규 캐릭터도 선보여졌다.

이 외에도 대전모드가 최대 4인 플레이를 지원한다던지, 엔딩을 본 후에 클리어 타임과 카오스 에메랄드 수집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 화면, 타임어택의 리플레이 기능 등 편의성 기능도 다수 추가됐다. 이러한 편의성 기능은 수집 요소가 있는 게임이나 타임어택이 있는 게임의 경우 유저들이 보다 편리하게 목표를 달성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부분이다.

한국어를 자막 및 UI에 적용한 것 역시 유저들을 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번역의 완성도에 있어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 특성상 크게 신경 쓸 수준은 아니라 생각된다.

‘소닉 매니아 플러스’는 ‘소닉 더 헤지혹’ 프랜차이즈의 25주년을 기념해 세가가 그동안의 게임에 선보여졌던 특징적인 스테이지와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더해 유저들에게 보낸 선물이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세가가 과거 IP를 활용한 게임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인 만큼 ‘소닉 매니아 플러스’를 플레이하면서 앞으로의 ‘소닉 더 헤지혹’ 게임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앞으로의 ‘소닉 더 헤지혹’ 게임을 기대하게 해주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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